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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취재파일] 안전을 지키는 편의점…우리가 놓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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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골라듣는뉴스룸 오디오취재파일 권지윤 기자입니다.

구름에 가린 달, 홀로 고개를 넘어가는데 엄습해오는 오싹함. 늑대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한 공포. 그때 눈앞에 한 줄기 빛이라도 보이면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구전동화에 나오는 얘기가 아닙니다. 가끔 어두컴컴한 길을 걷다가 이런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때 불 켜진 가게라도 보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런 가게가 바로 편의점입니다.

24시간 문이 열린 가게, 단순히 고객의 편의를 위해 물건만 파는 역할을 넘어 또 다른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밤길 여성안심지킴이집입니다. 밤길에 위협을 느낀 시민이 인근 편의점에 들어가면 직원이 비상벨을 누르고 경찰이 출동합니다. 전국 골목 곳곳에 있는 편의점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시민의 안전을 제고하는 방법입니다. 나름의 효과도 있고, 만족감을 느끼는 시민도 늘어나는 추세라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마냥 환호하기엔 불편한 구석이 있습니다. 국민 안전의 책임은 국가에게 있고, 이를 위해 국민 세금으로 경찰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공무원도 아니고,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경찰도 아닌 편의점 직원에게 여성 지킴이 역할을 바로 수행하라고 할 수 있을까요 편의점 직원은 과연 안전할까, 가뜩이나 저임금 고노동에 시달리는 직원에게 또 다른 부담을 지우는 건 아닐까, 생각해볼 것들이 남아 있습니다.

경제부 정호선 기자가 이런 고민을 토대로 여성안심지킴이집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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