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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다이빙 하며 '수산물 서리'…사고 빈번

<앵커>

스쿠버 다이빙을 취미로 하면서 불법으로 수산물을 잡아가는 사람들 때문에 어민들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산물 따는 데 집중하다가 숨지는 다이버들도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스쿠버 다이빙을 마친 사람들이 보트를 타고 항구로 들어옵니다.

옷을 갈아입은 뒤 묵직한 자루를 옮깁니다.

[현장 들어가면 되겠는데요, 지금.]

자루 안에는 멍게 173마리와 해삼 13마리, 문어 2마리가 들어 있습니다.

스쿠버 장비로 수산물을 채취하는 건 명백한 불법으로 최고 1천만 원까지 벌금을 물 수 있습니다.

해경은 올 들어 강원도 동해안에서만 다이버 41명을 적발해 입건했습니다.

어민들은 생계와 직결된 문제라며 조를 짜서 감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병문/강원 양양군 어촌계장 : 이 사람들이 한두 마리씩만 잡아도 그 숫자가 얼마입니까? 인원 숫자가 있으니까. 오죽하면 저희들이 나이 많은 분들이 4명씩 근무를 서잖아요.]

수산물 채취에 몰두하다가 목숨을 잃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다이버 10명이 수산물을 채취하다가 숨진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습니다.

[김지훈/속초해양경비안전서 수사계장 : 공기 잔량을 확인하지 못하거나 폐통발에 걸려 사망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 더욱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피서철에 동호회 활동이 늘어나고 수산물 불법 채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속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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