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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와중 "우리는 한편"…손잡은 중-러

<앵커>

이렇게 브렉시트가 서방세계를 흔드는 와중에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사흘 동안 두 번이나 만났습니다. 브렉시트의 최대 수혜자 격인 양국 정상은 미국이 주도해 온 지금까지의 국제 질서에 도전하는 모습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굳게 손을 맞잡았습니다.

지난 23일 상하이협력기구 회의에서 만난 지 사흘 만에 다시 만난 겁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푸틴 대통령의 방문은 양국 간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강화시켜주고 활력을 더해줄 것입니다.]

국제 갈등과 지역 문제는 정치적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무력사용과 일방적 제재를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국제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은 아주 밀접하고 어느 때는 아예 일치하기도 합니다.]

힘을 바탕으로 한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유엔을 내세운 강경한 대북제재와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중국과 러시아가 공동 대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김흥규/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중국과 러시아가 협력했을 때 할 수 있는 일들이 훨씬 많아질 것 같고요. 이 문제를 잘못 다루면 미국의 세계적인 영향력이 급속도로 약화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최우방인 영국의 EU 탈퇴 결정 직후 중-러 정상은 마치 보란 듯이 신 밀월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권에 맞선 중-러 연합전선 구축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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