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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집어삼킨 흙탕물…美 100년 만의 홍수

<앵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는 10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주민 2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강물과 둑이 넘치면서, 대형 재난으로 번졌습니다.

보도에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흙탕물이 마을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차들은 그대로 물에 잠겼습니다.

실종자 수색에 나서 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 10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이틀째 시간당 최고 254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물과 둑이 넘쳐 홍수와 산사태로 이어졌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2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00채 넘는 주택도 유실됐습니다.

[닉 글로버/피해 주민 : (당신 집은 어디로 갔나요?) 모르겠습니다. 가진 것이라곤 입은 옷뿐이고, 다 유실됐습니다.]

불어난 강물에 다리가 무너지면서 쇼핑객 500여 명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야외 스포츠 시설도 침수돼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얼 레이 톰블린/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 : 500명 이상의 주 방위군을 투입해 재난이 끝날 때까지 우리를 돕도록 허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주민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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