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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나가라" 영국 압박…탈퇴 도미노 '단속'

<앵커>

유럽연합 지도부가 영국을 향해 나가기로 했으면 시간 끌지 말고 빨리 나가라고 압박했습니다. 세계 각국 정상들도 대응방안 논의로 이번 주말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어서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최대 맹방인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영국이 탈퇴하더라도 미국과 관계는 달라질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영국과 EU의 관계는 변하겠지만, 영국과의 특별한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EU도 우리의 파트너로 남을 것입니다.]

나토, 북대서양 조약기구를 축으로 미국이 주도해 온 유럽 집단 안보체제를 계속 유지해나가겠다는 뜻입니다.

EU 즉, 유럽 연합 지도부는 이왕 떠나기로 했으면 공연히 시간 끌지 말고 당장 떠나라고 영국을 압박했습니다.

[장 클로드 융커/EU 집행위원장 : 우리는 영국 정부가 이번 EU 탈퇴 결정에 대하여 당장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등 돌린 영국에 더 이상 미련 갖지 않고 신속하게 연을 끊겠다는 얘기입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 EU 중심국가들은 다른 나라로 탈퇴 도미노가 확산 되지 않도록 집안 단속에 나섰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유럽연합은 영국의 탈퇴결정에 대해 올바른 해법을 찾을 수 있을 만큼의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EU 정상들의 연쇄 회동이 잡혀 있습니다.

회원국의 재량권을 확대하는, '유연한 EU'를 지향하는 개혁안이 나올 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제2, 제3의 브렉시트를 막고 초유의 EU 탈퇴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 지, 다음 주가 향후 EU의 미래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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