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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전담 경찰관들이 담당 여고생과 성관계 파문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담당 여고생과 성관계 파문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부산의 학교전담 경찰관 2명이 관리하던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예상됩니다.

해당 경찰관들은 문제가 되자 슬그머니 사표를 냈고,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도 징계 없이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4일 부산 A 경찰서 소속 학교전담 경찰관인 33살 김 모 경장은 자신이 관리하던 고등학교 1학년 B양과 방과 후 차 안에서 성관계를 했습니다.

22개월째 해당 업무를 맡아온 김 경장은 올해 3월 고등학교에 진학한 B양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는 B양이 친구들에게 "경찰관과 잠자리를 했다"고 말하면서 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김 경장은 지난 10일 "부모의 사업을 물려받는다"면서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A 경찰서는 김 경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파악하고도 문제로 삼지 않아 징계절차 없이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부산 B 경찰서에서도 지난달 비슷한 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경찰서 소속 학교전담 경찰관인 31살 정 모 경장은 경찰관이 적성이 맞지 않는다며 지난달 10일 사표를 제출해 17일에 수리됐습니다.

경찰은 개인 사유라는 당사자의 말만 믿고 사표를 수리했으나 지난달 말 청소년 상담 관련 기관에서 여고생과 정 경장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내용을 통보받았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려 했으나 정 경장이 연락을 피해 추가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B경찰서는 해당 내용을 부산경찰청에 보고하지 않다가, 전직 경찰 간부가 SNS를 통해 이런 내용을 일부 폭로하자 경찰청에 정식으로 보고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전담 경찰관은 각급 학교에 배치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강연을 하고 비행 청소년과 상담하면서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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