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충격적이고 무서웠다"…환전소·은행 '북적'

<앵커>

이번엔 영국 현지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예상치 못한 EU 탈퇴 결정에 영국 국민들은 "충격적이고 무섭다"는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파운드화가 폭락하자, 은행과 환전소를 찾는 발걸음도 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이 둘로 나눠졌다, 영국 브렉시트의 반란.

어제(23일)와는 완전히 다른 오늘을 맞은 영국의 모습입니다.

밤새 개표를 지켜 보면서 설마 설마 하던 많은 영국 국민들은 결국 유럽연합 탈퇴로 결정되자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리 : 결과가 충격적이어서 무서웠고, 런던시민들은 대부분 EU 잔류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

[타니아 : 인권과 취업, 차별문제에 잘 대응하는 유럽의 울타리 안에 있을 때가 좋았습니다.]

EU 탈퇴 소식에 파운드화가 폭락하자, 은행과 환전소를 찾는 발걸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로렌스/환전소 직원 : 당연히 파운드의 가치는 떨어질 것입니다. 1985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는데, 지켜봐야 할 문제 입니다.]

국제 금융의 중심지인 런던 경제특구 '시티오브런던'에 들어서 있는 금융 기관들은 밤을 하얗게 지새웠습니다.

런던 시내 상점들도 EU 탈퇴의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올리비아/상인 : 브렉시트 현실화 이후 불경기가 올 것이라고 예상돼 있었고,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겠지만 머지않아 괜찮아지겠죠.]  

투표결과 남과 북이 탈퇴와 잔류로 양분되고, 또 세대간 격차도 뚜렷하게 나타나, 앞으로 이를 어떻게 봉합해 나가느냐가 큰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윤선영)
 
▶ 분열된 영국 표심…'리틀 잉글랜드' 전락?
▶ EU 탈퇴 최대 이슈는?…'영국 우선론' 먹혔다
관련 사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