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선거의 여름…참의원 선거 후 한 달 내 도쿄지사 선거

이상엽 기자

작성 2016.06.15 15: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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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가 올해 여름 선거 열기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부적절한 정치자금 사용 등으로 물의를 빚은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 도지사가 오는 21일자로 사임하겠다는 '사직원'을 오늘(15일) 도의회 의장에게 제출함에 따라 신임 도쿄 도지사 선거는 7월 31일 또는 8월 7일 치러질 전망이라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의 개헌 가도에 중대 변수가 될 7월 10일 참의원 선거가 끝나고 한달 안에 일본 수도의 행정 책임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가 치러지게 된 것입니다.

인구 1천 300만 이상에, 세계 도시 중 최대 규모의 경제권을 가진 도쿄의 지사 선거 결과는 아베 정권의 국정 운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본이 앞두고 있는 최대의 국제 행사인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패럴림픽 준비에 핵심적인 자리라는 점에서도 일본 사회는 선거전에 큰 관심을 보일 전망입니다.

2014년 도쿄 도지사 선거 때 마스조에를 지지한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마스조에의 낙마 결정 불과 몇일 전까지 '관망모드'였던 탓에 여당 측 지사 후보로 누가 나올지는 아직 안갯속입니다.

야권에서는 제1야당인 민진당의 간판급 여성 정치인인 렌호 대표 대행이 강력한 후보감으로 거론되지만 그가 다음 달 10일 참의원 선거의 '출마 대상자'라는 점이 걸립니다.

방송사 캐스터 출신에 각료 경험까지 갖춰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렌호가 나설 경우 여당은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그러나 참의원 선거전을 선두에서 이끌어야할 그를 도쿄 도지사 선거에 투입하는 것은 민진당의 참의원 선거전에 타격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어 출마 여부가 주목됩니다.

이번에 4년 임기의 도쿄 도지사 선거를 치를 경우 2020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을 즈음해 지사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올림픽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