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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작침] 16년 만의 여소야대, 그리고 대통령의 정치력

오늘(13일) 20대 국회가 개원식을 갖고, 사실상 공식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법적으로 20대 국회의 임기는 지난 5월 30일부터 시작됐지만,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이 늦어지면서 개원식은 오늘에서야 개최됐습니다.

20대 국회는 2000년 16대 국회 이후 16년 만에 맞는 여소야대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의 의석은 국회 과반이 넘는 167석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법안 하나, 정책 하나를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필수가 됐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20대 국회의 성패, 나아가 향후 국정 운영의 성패는 '대통령'에게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행정부의 수반임과 동시에 현재 정치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정치인이 대통령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여소야대라는 바뀐 정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 한다면, 20대 국회 나아가 국정 운영은 대립과 파행으로 점철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조선과 해운업 등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국가 경제는 위기에 처해있고, 사회는 분열되어 있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정치력을 발휘해 위기를 해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분석: 한창진·안혜민(인턴)
디자인/개발: 임송이

※ 마부작침(磨斧作針) :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방대한 데이터와 정보 속에서 송곳 같은 팩트를 찾는 저널리즘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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