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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서 퀴어문화축제…반대 집회도 열려

<앵커>

오늘(11일) 서울 도심에선 성 소수자들의 퀴어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기독교 등 종교단체의 반대 집회가 열리면서 크고 작은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축제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행진을 벌입니다.

행진 대열 옆 인도에서는 보수 기독교 단체 회원들이 반대 집회를 벌입니다.

도로로 뛰어들어 행진을 가로막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합니다.

서울광장에선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성 소수자 문화축제에 기독교 단체 등 보수단체가 맞불 집회로 반대한 겁니다.

퀴어문화축제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등 외국 대사 10여 명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경찰 추산 1만 1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강명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 : 성 소수자들이 사회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고 사회환경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야외 행사입니다.]

하지만 동성애에 반대하는 보수 기독교 단체들은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행사라며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로 반대집회를 벌였습니다.

[양현모/나라사랑 자녀사랑 운동연대 : 동성애는 가정을 파괴시키잖아요. 자녀가 생산이 안 되고 사회가 존립이 안 되는 겁니다.]

퀴어문화축제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커서 매년 행사 때마다 이런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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