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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알리" 마지막 길에 10만 명 모였다

<앵커>

일주일 전 별세한 무하마드 알리의 장례식이 오늘(11일) 엄수됐습니다. 평생 인종차별과 싸우고 평화를 외쳐온 고인의 가는 길에 10만 명이 모여 추모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알리를 연호하고, 꽃을 뿌리고, 함께 달렸습니다.

운구차 행렬은 고인의 숨결이 어린 곳곳을 돌며 장지로 향했고, 추모 인파 10만 명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모니카 잭슨/추모객 : 알리는 그가 옳다고 생각한 것을 위해 싸웠어요. 모든 사람을 사랑했죠.]

[킴벌리 워드로우/루이빌 주민 : 그의 영향은 지역사회를 넘어, 이 나라를 넘어, 전 세계에 미쳤습니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이 명언을 던지고 링에 올라 22살에 세계 헤비급 타이틀을 거머쥔 알리.

이후, 흑백 차별에 반대해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개명한 뒤 복싱계를 호령했고, 링 밖에서는 평생 인종 차별과 싸웠습니다.

결기 있는 독설과 베트남 참전 거부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차별이 없는 사회를 꿈꿔 왔던 고인의 뜻에 따라 공개 추도식에는 각계 주요 인사와 종교인, 일반인 등 1만 6천 명이 참석했습니다.

[빌 클린턴/前 미국 대통령 : 알리는 진정 위대한 인물이었습니다. 신념에 찬 자유인이었고 모든 사람의 재능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해준 인물이었습니다.]

반평생 괴롭혀온 파킨슨병에 74살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하고 고향 루이빌에 묻힌 알리.

그의 생전 바람대로 자유와 평등을 위해 싸워온 인간 승리자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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