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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우유 반 잔 섭취…대장암 발병률 '뚝'

<앵커>

하루에 우유 반 잔씩 꾸준히 마시면 대장암 발병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비결은 우유에 많이 들어있는 칼슘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우유 섭취량은 60mL도 되지 않습니다.

권장량인 2백에서 4백 밀리리터에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이혜영/서울 송파구 : 소화도 좀 안 되는 것도 좀 있고 그래서 거의 안 먹는 것 같아요.]

국내 연구진이 대장암 환자와 건강한 성인 2천700여 명의 우유 섭취량을 조사했습니다.

대장암 환자들의 하루 우유 섭취량은 평균 49㎖로, 건강한 사람의 78% 수준이었습니다.

또, 우유를 하루 반 잔, 백 ml 이상 마시는 사람의 대장암 발생 위험률은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54% 낮았습니다.

우유에 많이 들어 있는 칼슘이 대장암 발생을 줄여주는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습니다.

대장암 환자들은 김치나 두부 등을 통한 전체 칼슘 섭취량 역시 건강한 사람보다 적었습니다.

칼슘을 가장 적게 먹는 그룹에 속한 사람들의 대장암 발생 위험을 1로 봤을 때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의 대장암 발생 위험이 0.26에 불과했습니다.

[김정선/국립암센터 암역학예방연구부·교수 : 우리 몸의 대사를 최대로 높이는 차원에서는 (칼슘을) 식품을 통해서 먹는 것이 가장 좋고, 흡수율을 높이는 데엔 우유가 가장 최적의 식품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연구진은 다만, "우유와 유제품이 대장암 외 다른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지웅,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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