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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갓길 여성 둔기로 폭행…목숨 끊은 용의자

<앵커>

오늘(1일) 새벽 한 20대 남성이 귀갓길 여성을 따라가서 둔기로 머리를 내리치고 도망쳤습니다.

도망친 남성은 1시간쯤 뒤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 20분쯤, 25살 남성 이 모 씨가 귀갓길 택시를 탄 20대 여성의 뒤를 밟았습니다.

여성이 택시에서 내리자, 차를 타고 쫓아가던 이 씨는 자기도 차에서 내려 50m 정도 여성을 따라갔습니다.

수상한 기색을 느낀 여성이 뒤를 돌아보자 이 씨는 가방에서 둔기를 꺼내 여성의 머리를 여러 차례 내려쳤습니다.

이 씨는 폭행 과정에서 피해 여성에게 "가만히 있으면 살려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 이렇게 한 손으로 잡고 막 때리면서 갔다니까. 쇠망치·라일락 나무 밑에 망치를 놓고 도망가버렸어.]

여성의 비명을 듣고 사람들이 모이자 이 씨는 둔기를 버린 뒤 다시 차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쯤 뒤, 서울 관악구의 한 고층 아파트 19층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습니다.

피해 여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담당 경찰관 : (피해자는 피의자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얘기하고 저희가 몇 사람을 (언급해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이 씨를 부검하고 '묻지마 범행'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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