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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석탄발전소 26기…충남까지 규제 확대

<앵커>

미세먼지가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진 석탄 발전소의 절반 가량은 충남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미세먼지 종합대책의 하나로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도를 충남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석탄을 쓰는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연기에 섞여 나오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은 경유차 배기가스와 마찬가지로 공기 중에서 초미세먼지로 바뀝니다.

전국에서 가동 중인 석탄 화력발전소는 53기, 이 가운데 절반인 26기가 충남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게다가 올 연말에 8기가 추가로 가동됩니다.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은 충남 지역은 물론 행정 구역을 넘어 수도권으로 넘어옵니다.

감사원 조사에서도 수도권 초미세먼지의 최대 28%가 충남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순태/아주대 환경공학과 교수 : 저희가 2010년 자료를 쓴거고요, 28% 이거는 최대로 나타날때 그 정도까지 미칠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질소산화물이나 황산화물을 연간 4톤 이상 배출하는 400개 사업장에 대해 할당량을 줄이거나 벌금을 물리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총량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곧 발표할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이 규제를 충남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장과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원인 물질을 잡지 않고선 미세먼지를 줄일 수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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