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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삼각공조 견제?…中, 복잡한 셈법

편상욱 기자 pete@sbs.co.kr

작성 2016.06.01 20:19 조회 재생수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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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방문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는데도 시진핑 주석은 북한 대표단을 만났습니다.

북핵 공조를 약속해 온 중국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 건지, 아니면 또 다른 의도가 있는지, 계속해서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은 이번 리수용 부위원장의 방중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탐색하는 동시에 북한 문제를 관리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화춘잉/중국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한 입장은 변함없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고 한반도 평화 안정이라는 원칙을 견지합니다.]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응징하겠다는 한미일 3각 공조가 중국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오랜 혈맹인 북한과 관계 회복을 통해 동북아에서 새로운 구도를 만들겠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중국이 북한의 태도 변화 없이 마냥 북한을 감싸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김정은이 사실상 특사 자격으로 보낸 리수용을 통해 핵문제에 대해 어느 수준의 성의 표시를 했느냐가 관건입니다.

핵실험 자제부터 핵 동결 선언 같은 의외의 빅 카드도 나올 수 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핵문제를 풀어가는데 있어서 대화를 하겠다, 특히 6자 회담 재개 문제 등에 있어 중국과 최대한 보조를 맞추려는 노력은 기울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중국은 다음 주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전략 대화에서, 오늘(1일) 조율 결과를 토대로 미국과 협상에 나설 걸로 예상됩니다.

북한이 꺼내놓은 카드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성사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제재 국면을 모면할 속셈으로 비핵화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내놨다 면, 국면 자체의 전환까지 가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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