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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으로 온 가족 고통…수위 높인 금연 광고

<앵커>

오늘(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입니다. 정부가 새 금연 광고를 공개했는데, 흡연으로 질병에 걸린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갈수록 높아지는 금연 광고 수위를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폐암에 걸린 아들을 노모가 돌보는 내용의 금연 광고입니다.

흡연으로 온 가족이 고통받는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내일부터 방영되는 2가지의 금연 광고는 담배 포장 뒤에 감춰진 진실이 질병으로 나타난다는 주제를 직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연기자가 출연해 실제 상황처럼 연기합니다.

연말에는 연기자 대신 흡연으로 병에 걸린 환자가 나와 위험성을 경고하는 이른바 '증언형 광고'가 방영됩니다.

[미국 증언형 금연광고 : (버거씨 병이 악화해) 두 다리를 절단했습니다. 모두 담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4년 전 증언형 금연 광고가 시작된 이후 164만 명이 금연을 시도하고 조기 사망 예방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팀 맥카피/美 질병관리본부 수석 보건의료정책관 : 흡연을 계속했을 때 어떻게 될지 실제로 보여 주는 게 통계를 제시하는 것보다 금연에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2년 폐암 투병 중이던 개그맨 이주일 씨의 광고 출연 이후 증언형 금연 광고가 없었습니다.

[故 이주일 씨 금연광고/2002년 :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담뱃값이 인상된 지난해 성인 남성 흡연율이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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