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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강연 정치'로 활동 재개한 유승민 의원…성균관대 특강서 어떤 말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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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오늘(31일) 반년 만에 대학 연단에 섰습니다. 성균관대학교 법학대에서 '경제위기와 정치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겁니다. 이번 강연으로 공천 파동과 새누리당 탈당 이후 저공비행 기조를 이어온 유 의원이 정치적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 의원은 “대한민국은 진정한 의미의 시장경제가 아니다”라며 한국의 현재 경제에 대한 비판으로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한국 사회 전체가 재벌 인질이 된 것처럼 ‘재벌이 살아야 한국경제가 산다’는 논란은 잘못됐다”고 지적하면서 “재벌 대기업 위주의 경제체제로는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 시장경제 자체를 재구축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 사회의 불평등 문제를 집중 거론했는데요, 유 의원은 “불평등이 심화하면 민주주의가 위협받는다. 우리나라는 이미 이 단계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이대로 가면 정말 희망이 없어 보인다”며 “대한민국이란 공동체가 내부로부터 붕괴할 위험에 처해 있다. 헌법이 말하는 민주공화국 중 공화국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라고 '공화'를 언급했습니다. 

유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으킨 1961년 5·16을 “쿠데타”라고 말하며 “옛날에 박정희 대통령이 5·16 쿠데타 이후 만든 군사정권과 정당이 공화당이라서 막연히 공화에 대해 참뜻을 생각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공화란 말은 공공선을 담보하는 법의 지배 안에서 시민들이 다른 시민들에게 예속되지 않고 자유를 누리며 정치 질서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우리의 정치가 '진정한 공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자신을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 개혁적 보수라고 말하는 유승민 의원의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기획 : 맥스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경연 / 영상취재 : 조창현 , VJ:김창식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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