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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이겠다"며 고기구이집 규제?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작성 2016.05.31 03:04 수정 2016.06.01 09:57 조회 재생수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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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정부는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면서 고깃집 미세먼지에 대한 규제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작 미세먼지의 주범은 손도 못대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자영업자들만 압박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달아오른 불판 위에 고기를 올리면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대부분  먼지를 줄여주는 시설이 없어서 공기 중으로 미세먼지가 배출됩니다. 

[고기구이집 손님 : (연기가) 항상 많이 나죠. 답답하고 환기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전국의 고기와 생선구이 집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한 해 420톤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수도권에서 발생합니다.

숯을 만들 때 나오는 미세먼지까지 합치면 직화구이 음식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부는 음식점 미세먼지의 실태와 관리 방안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 용역을 맡겼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가운데 고기나 생선 구울 때 나오는 미세먼지 배출량은 0.5%에 불과합니다.

훨씬 많이 배출하는 공장이나 발전소, 자동차 배기가스는 놔두고 영세 자영업자들만 힘들게 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고기구이집 사장 : 고등어 굽는 것도 미세먼지 나온다고 하던데… 장사하지 말고 굶어 죽으라는 거지.]

환경부는 연구 용역을 맡긴 건 맞지만 아직 규제 여부와 방법 등은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