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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박 대통령 '긍정 평가'…"해석 자제"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조금 전 출국했습니다. 방한 기간 중 대권 관련 발언은 언론이 과잉해석했다고 언론 탓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또 새마을운동을 칭찬하는 발언을 해서 여러 가지 논란거리를 남겨둔 채 한국을 떠났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한 마지막 날, 반기문 총장은 유엔 NGO 회의 기조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을 통해 새마을운동을 전파한 점을 언급했습니다.

[반기문/UN 사무총장 : 박 대통령은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간절히 원하는 아프리카의 농촌 개발과 사회 경제 개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친박계로부터 여권 대선주자로 구애를 받는 마당에 나온 발언이라 범상치 않았습니다.

이번 UN NGO 회의에는 경상북도의 요청으로 새마을운동의 업적을 짚어보는 특별 세션이 포함됐습니다.

새마을운동을 높게 평가한 반 총장의 발언과 맞물려 이심전심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반 총장은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기자회견에서 방한 기간 행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는 말을 했습니다.

[국내에서의 행동에 대해서 과대 해석하거나, 추측하거나 이런 것은 삼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

무슨 일을 할 건지는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자신이 결정해야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출마를 시사한 다음 날처럼 다시 수위조절에 나선 거란 분석입니다.

반 총장은 6일간 바쁜 일정을 마무리하고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으로 떠났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정택)  

▶ 반기문 "박 대통령, 아프리카 개발에 큰 기여"
▶ 반기문 "국내에서 행동에 대한 과대 해석·추측 삼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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