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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살해' 용의자 자수…"모르는 사이" 진술

<앵커>

수락산에서 중년 여성을 살해했다고 자수한 용의자를 경찰이 어젯(29일)밤 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용의자는 피해 여성과 모르는 사이였고, 강도 살인죄로 오랫동안 복역하다가 최근에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건 발생 13시간 만인 어제 저녁 6시 반쯤, 61살 김 모씨가 경찰에 찾아와 자신이 수락산에서 여성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수 당시 김 씨는 술에 취했거나 정신적으로 문제는 없는 걸로 판단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 진술을 근거로 김 씨와 동행해 노원구 주택가의 쓰레기 더미에서 혈흔이 묻은 흉기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혈흔 DNA 감식을 통해 이 흉기가 실제 범행에 사용된 것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강도살인죄로 오랜 복역 생활을 마치고 최근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여성과는 모르는 사이였다고 김 씨는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주장과 흉기가 발견된 것 말고는 범행을 입증할 단서가 없는 만큼 현장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진범 여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이동 경로와 범행 경위를 보다 구체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어제 새벽 5시 반쯤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서 20여 분 떨어진 지점에서 60대 여성이 목과 배에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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