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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저로 뭉갠 오토바이들…폭주족에 강력 경고

<앵커>

미국 뉴욕에선 경찰이 폭주족들로부터 압수한 오토바이를 불도저로 깔아뭉갰습니다. 폭주족 횡포가 얼마나 심했으면 그렇게 했을까요?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한 고속도로입니다.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경찰차를 에워싼 채 조롱하듯 묘기를 부리며 질주합니다.

자기들끼리 부딪치거나 혼자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오토바이는 미국 전체 차량의 3% 밖에 안되지만 교통 사고 사망의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산악용 오토바이를 불법 개조한 폭주족들이 인도와 공원에서까지 질주하며 시민들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참다 못한 미국 뉴욕 경찰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폭주족들로부터 압수한 오토바이 70여 대가 나란히 눕혀져 있습니다.

그리고 불도저 2대가 그대로 오토바이를 깔아뭉갭니다.

몇 번 반복해서 불도저가 지나가자 오토바이는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납작해져버렸습니다.

[빌 브래튼/뉴욕 경찰국장 : 우리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폭주족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뉴욕 경찰은 올들어서 불법 개조 내지 무면허 운행 중인 오토바이 679대를 압수하고 운전자 수십 명을 체포했습니다.

범죄에 사용된 총기가 다시 거래돼서는 안 되듯이 몰수한 불법 오토바이가 또 다시 거리의 흉기로 다니게 허용할 수는 없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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