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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서 60대 여성 피살…용의자 "모르는 사이"

<앵커>

오늘(29일) 새벽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금 전 60대 남성 용의자가 자수했는데, 피해 여성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0대 여성이 수락산 등산로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된 시간은 오늘 새벽 5시 반쯤입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20여 분 정도 떨어진 지점으로 지나가던 다른 등산객이 보고 신고했습니다.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땐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피해 여성은 근처 아파트에 사는 주민으로 목과 배에서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새벽 5시쯤 집을 나선 이 여성은 30분도 채 안 돼 변을 당한 겁니다.

피해 여성이 발견된 현장입니다.

시신은 등산객들이 자주 다니는 수락산 등산로 한가운데에서 발견됐습니다.

[최재숙/노원구 상계동 : 자주 다니는 길이죠, 저희는. 거의 매일 다니다시피 하는데, 이제는 못 다닐 것 같아요. 일행이 없으면 못 다닐 것 같아요.]

피해 여성은  집 열쇠를 제외하곤, 다른 소지품은 가지고 다니지 않아 사라진 소지품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수락산 주변 CCTV를 확보하고 용의자 추적에 나선 가운데, 오늘 저녁 6시 반쯤 61살 김 모 씨가 자신이 피해 여성을 살해했다며 자수했습니다.

김 씨는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출소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피해 여성과는 알지 못하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강도나 원한 관계, 또는 묻지마 범죄인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신호식) 

▶ 수락산 '여성 흉기피살' 용의자 자수…피해자와 모르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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