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첫번째 일정으로 에티오피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1백만 ㎡의 한국 섬유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도 함께 행동하기로 했습니다.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하일레마리암 에티오피아 총리의 정상회담은 1시간 반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총 40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우선 에티오피아에 한국기업을 위한 100만 ㎡ 규모의 섬유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안종범/청와대 정책조정수석 : 에티오피아는 섬유사업이 상당히 강한 나라인데, 중국의 30%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도로와 전력 등 인프라 확충에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일레마리암 총리는 안보리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아프리카의 다른 국가들도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한국과 대응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본격적인 국방협력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27일) 오후 아프리카 연합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특별연설을 하고, 우리의 새로운 아프리카 정책 비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