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과 대화·통합 리더십' 강조…대선용 화두?

<앵커>

어제(25일) 거침없는 대권 도전 시사 발언으로 정국을 달궜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오늘은 한발 물러섰습니다. 대신 북한 문제, 그리고 통합에 대한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켰는데, 이 역시 어제 발언의 연장 선상에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포럼 기조연설에 나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과 대화를 향한 길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고위급 대화채널을 유지하는 건 자신이 유일하다는 어제 발언에 이어, 오늘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대화로 향한 길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 저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개인적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여하고자 합니다.]

대권 도전에 전향적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강점인 외교통일 분야를 내세운 차별화 행보로 읽혔습니다.

조찬 모임에서는 통합의 리더십을 다시금 제시했습니다.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시키는 사람이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출마를 시사한 걸로 읽혔는데, 오늘은 대권 관련 발언은 삼갔습니다.

반 총장은 오히려 자신의 발언이 과잉 해석됐다고 말해 수위조절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황교안 총리와 따로 만나 면담도 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며칠 만에 또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많이 환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말에 자주 뵈면 정든다고 하는데….]

반 총장은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내일 다시 돌아와 30일까지 국내 일정을 소화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제  일, 영상편집 : 최은진)

▶ [비디오머그] 반기문 "퇴임 후 국민으로서 역할 생각해보겠다" 대선출마 시사?
▶ [한수진의 SBS 전망대] 홍문표 "반기문, 새누리 후보되면 승리 가능"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