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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반기문 "퇴임 후 국민으로서 역할 생각해보겠다" 대선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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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5일),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첫 일정으로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반 총장은 모두발언 중에 재임기간 중 자신의 업적에 대해서 부각시키는 발언을 했습니다. “UN사무총장으로서 목소리를 높여서 강대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의 민주화를 열었다”, “이란 핵 협상 타결 문제도 상당히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몇 년에 걸친 협상 끝에 해결됐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남북 간에 대화채널을 유지해오고 있는 건 제가 유일하다”라고 말을 라며 자화자찬식의 말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제 전임자들보다는 제가 (일이) 몇 배 늘어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 보니 국제사회가 느끼는 감정이나 좌절도 많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21일,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반기문 UN사무총장에 대해 ‘역대 최악의 총장 중 한 명’, ‘가장 우둔하다’라며 혹평하는 등 최근 서구 언론의 비판을 인식한 적극적인 항변으로 보입니다.

또한, 반 총장의 모두발언 말미에는 초미의 관심사인 ‘대권 출마’에 대한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반 총장은 “7개월 후에 퇴임을 하면 무엇을 할 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저는 어디까지나 UN사무총장이다. 물론 돌아오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여러 가지 역할, 그런 것에 대해서는 그때 생각해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관훈클럽 간담회에서의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발언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맥스 / 구성 : 김나현 / 편집 : 김인선  / 영상취재 : 주용진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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