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혈액으로 '대장암 위험성' 알아낸다…간단 검사법

<앵커>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암입니다. 그러나 검사 방법이 불편해서 조기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적지 않은데, 혈액만으로 아주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이 새로 나왔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 62세 남성은 올해 초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검사를 미룬 탓에 조기에 진단받지 못한 겁니다.

[대장암 수술 환자 : 어떻게 하다 보면 잊어버리고. 미리(검사)받았으면 조금 수월하지 않았을까.]

50세부터는 2년에 한 번씩 대장암 검사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1차로 대변 검사를 하는데 혈액이 섞여 있으면, 대장암 가능성이 있어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채변 과정이 불편하다 보니 검진대상자 3명 가운데 2명은 아예 검사를 포기해 왔습니다. 

대변 검사를 대신할 수 있는 혈액 검사법이 새로 나왔습니다.

대장암이 생기면 암세포와 싸우는 특정 면역세포가 늘어나는 원리를 이용한 겁니다.

캐나다 연구 결과 새로운 혈액 대장암 검사는 대변 검사보다 정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대변 검사보다 가격은 비쌉니다.

[이강영/연세암병원 대장암센터 교수 : 혼자 살고 계신 분들, 특히 대장암은 노인에 많은 질환이고 하니까, 편의성이 도모된다는 것은 상당히 큰 진전이라고 할 수 있죠.]

혈액 검사를 받고 대장암 위험이 크면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유방암에 대해서도 면역세포를 이용한 혈액검사 방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박대영,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