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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선 출마 시사…"내년 1월 역할 결심"

<앵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1년 만에 방한이 정치권을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마침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서 관심이 더 커졌습니다. 내년 1월 유엔사무총장을 끝내고 귀국해서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겠다, 바로 이 발언입니다.

먼저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5일) 오후 전세기 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첫 일정으로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중견 언론인들을 만났습니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초미의 관심인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지금까지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사무총장으로 임기를 마친 뒤 내년 1월 1일 귀국하면 한국 시민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결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0년 동안 사무총장을 했으니 자신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걸 염두에 두겠다고도 했습니다.

대선 출마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걸로 풀이됐습니다.

국내 정치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이 너무 분열돼 있으며, 이런 모습이 해외에서 보도되는 것을 보면 창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지도자들이 국가통합을 위해 계파와 지역파벌을 없애야 한다는 게 지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 총장은 자신의 대선 출마 문제가 자생적으로 나온 것에 대해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다고 느꼈다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을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체력 하나는 자신 있다면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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