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물쇠 철거된 '연인의 다리'…예술 공간 변신

[이 시각 세계]

연인들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거닐던 프랑스 파리의 퐁데자르 다리는 '자물쇠 다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젠 자물쇠 대신 웅장한 조각상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화면으로 보시죠.

프랑스 파리에 있는 퐁데자르 다리, 여기저기 우뚝 서 있는 거대한 조각상이 다리를 지나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해골 모양의 기괴한 조각상부터, 하늘을 떠 받치고 있는 듯 서 있는 역동적인 조각상까지.

사람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댑니다.

한 때 퐁데자르 다리에 묶인 자물쇠의 무게는 45톤에 이르기도 했는데요, 다리 일부가 붕괴 되는 등 사고가 잇따르자 프랑스 정부는 자물쇠를 모두 철거한 겁니다.

철거된 자물쇠의 빈자리는 이렇게 20개가 넘는 조각상이 채우게 됐습니다.

카뮈, 사르트르, 랭보 등 프랑스의 많은 작가들이 찾아 작품을 구상했던 퐁데자르 다리, 연인들의 추억이 담긴 자물쇠는 다 사라졌지만, 이제는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