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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힘으로 33층 빌딩 올랐다…'아찔'

<앵커>

한 전자업체가 진공청소기의 흡입력을 강조하기 위해 아주 기발한 실험을 했습니다. 기발하기도 하지만 아찔하기도 하고 또 위험천만하기도 한 실험이기도 한데, 어쨌든 광고효과는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송도의 33층짜리 고층 빌딩, 젊은 외국인 여성이 스파이더맨처럼 빌딩 유리 외벽을 암벽 등반하듯 올라갑니다.

지난해 미국 익스트림 암벽 등반 챔피언에 오른 '시에라 블레어 코일'입니다.

등에 메고 있는 것은 무선 진공청소기 두 대.

다른 등반 장비의 도움 없이 청소기의 흡착력만으로 한 발 한 발 올라가더니, 140m 높이의 빌딩 등반에 성공했습니다.

청소기와 여성의 몸무게를 합치면 70kg, 청소기 두 대의 흡착력이 이 무게를 견딘 겁니다.

이 영상은 제품 우수성을 알리려고 만든 건데 유튜브에 공개되자마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소지섭/ LG전자 글로벌 홍보팀 과장 : 제품의 흡입력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도록 극단의 환경에서 진행한 이벤트로 광고를 제작하였습니다.]

방수기능을 보여준다며 스마트폰을 물통에 집어넣고, 돌아가는 세탁기 위에 카드 탑을 쌓아 저진동을 강조하며, 회사 대표가 탄 차에 총을 쏴 방탄 성능을 입증하기도 합니다.

[손동영/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얘기하는 거 보다는 보여주는 식으로 그 자리에서 정말 증명을 해서 직선적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거죠.]
 
소비자 안목이 높아지면서 제품 홍보를 위한 아이디어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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