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지진 다발기' 시작? 커지는 직하지진 공포

<앵커>

어젯밤(16일) 도쿄를 비롯한 일본 수도권에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지진이 빈발하면서 도쿄와 수도권에 대지진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선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69명이 희생된 구마모토 대지진 한 달을 맞아 희생자를 위한 묵념이 진행된 어제, 규모 5.5의 지진이 또 일본을 강타했습니다.  

이번에는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입니다.

강한 진동이 15초가량 이어졌습니다.

[NTV 보도국 당시 상황 : (지진 경보가 발생했습니다.) (진도) 5약이 나왔습니다. 5약 예측.]

정전으로, 달리던 신칸센도 멈춰 섰습니다.

[신칸센 승객 : 규슈 후쿠오카에서 오는 길인데, 설마 여기 와서 또 지진을 겪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지진 공포를 자극하기엔 충분합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도쿄 북동부 이바라키현 남부는, 일본에서 '지진 소굴'로 불리는 곳입니다.

규모 5에서 6 정도의 강진이 연례행사처럼 발생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에 130년 만에 대지진이 찾아온 걸 감안할 때 도쿄 땅밑에서 발생하는 규모 7 이상의 강진, 즉 '수도권 직하지진'의 공포가 더욱 커졌습니다.

[아오키/일본 기상청 : (수도권 직하지진은) 언제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입니다. 30년 내 발생 가능성도 큽니다. 이번 지진과 연결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십 년간 지진이 빈발했던 150년 전처럼, 일본이 다시 지진 다발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박용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