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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함께 막춤을…편견 깬 유쾌한 발레

<앵커>

'발레' 하면 아름답긴 하지만 조금은 지루하고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남자 무용수가 치마를 입거나, 막춤을 추는 발레라면 어떨까요?

곽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신데렐라 이야기 속 계모 역을 남자 무용수가 맡았습니다.

딸 역을 맡은 두 여자 무용수를 번쩍번쩍 들어 올리며 힘을 쓰고, 우스꽝스러운 동작으로 익살꾼 역할도 담당합니다.

이 작품 속 남자 무용수는 치마를 입고 등장해 새침한 표정으로 지젤 여주인공의 춤을 춰 보입니다.

천연덕스러운 모습에 객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김성민/'노련한 사람들' 안무가 겸 무용수 : 제가 직접 로맨틱 튀튀(여자무용수 치마)를 입고 작품을 무겁고 진지하게 가져가기보다는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나갔습니다.]

7년 차 아마추어 권투선수가 등장해 전문 무용수들과 함께 춤을 추는가 하면,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내 막춤 같은 군무를 선보이는 작품도 있습니다.

모두 대한민국발레축제 무대에 오르는 작품들로, 익살과 파격을 선택한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도정임/대한민국발레축제 조직위원장 : 대중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발레의 대중화를 목표로 합니다.]

티켓 가격도 대부분 2만 원 안팎으로, 가장 싼 건 5천 원까지 내렸습니다.

비싸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넘어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 발레 무대는 더 웃기고 더 과감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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