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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팀 경기' 없어졌는데 선수 파견한 체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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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조협회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 리듬체조 대회에서 팀 경기 종목이 없어진 사실을 모르고 선수들을 보낸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해온 선수들은 현지에 도착해서야 해당 종목이 대회일정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허탈해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 내용>

체조협회는 이번 아시아선수권 대표 선수로 간판스타 손연재를 비롯해 천송이, 이다애, 이나경을 선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손연재와 천송이는 개인전에 집중했고, 이다애와 이나경은 개인전은 사실상 포기하고 사상 첫 팀 경기 금메달을 위해 땀을 흘렸습니다.

이다애는 팀 경기에서 자신이 맡은 볼, 곤봉, 리본 종목만, 이나경은 후프 종목만 집중적으로 훈련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7일 현지 감독자 회의에서 팀 경기가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대표선수 코치 : 굉장히 준비를 열심히 하고 갔는데 팀 경기가 없다고 하니까 많이 아쉬워하고 실망감을 이루 표현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에 대해 체조협회는 주최 측의 사전 통보가 없었다는 무성의한 해명만 내놓고 있습니다.

[이호식/대한체조협회 전무 : 어제 감독자회의에서 (갑자기) 통보를 해서 우리도 상당히 당황했어요.]

지난 1월부터 홈페이지에 올라온 경기 일정에도 팀 경기는 분명히 없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홈페이지만 제대로 봤어도 충분히 알 수 있었는데 기본적인 체크도 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체조협회의 안일한 행정 탓에 우승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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