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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우상화 박차…'최고수위'로 추대할 듯

<앵커>

이번 북한의 7차 노동당 대회는 김정은 시대를 선포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우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김일성이나 김정일처럼 최고수위로 추대할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주석단에 김정은이 등장하자, 3천 6백여 명의 대회 참석자들이 일제히 일어나 환호합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제1비서 : (나는) 당 제7차 대회를 승리와 영광의 대회로 맞이하는데 크게 이바지한 인민들에게 당 중앙의 이름으로 뜨거운 감사와 전투적 인사를 드립니다.]

조선중앙TV는 이번 당대회에서 김정은을 북한 노동당 '최고수위'로 추대하는 방안이 다뤄질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36년 만에 당대회를 연 목적이 '김정은 시대' 선포를 위해서라는 걸 분명히 하는 셈입니다.

실제로 북한 관영매체는 '김정은 동지의 당'이란 표현을 처음으로 썼습니다.

[조선중앙TV : 영원한 김일성·김정일 동지의 당, '김정은 동지의 당'이여…]

평양 시내 한 공장에선 '김정은 시대'란 표어가 등장한 사실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당대회 참가자들에게 42인치 평면 TV와 고급과자 선물세트가 제공될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고, 김정은이 어린 학생들에게 사탕과 과자를 선물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북한이 김정은 우상화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또 김정은 시대에 맞춰 고령화된 핵심 간부들을 젊은 인물들로 교체할 거란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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