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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재도약 위해서는 중간광고 필요하다"

<앵커>

한류의 주역인 지상파 방송사들의 재정 여건이 나빠지면서 콘텐츠 경쟁력까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류 재도약을 위해선 지상파 방송사들에게도 '중간 광고'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CJ 계열의 TVN에서 만든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케이블 방송의 시청률 기록을 연일 경신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SBS에서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두 프로그램의 평균 시청률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광고 요금은 '응답하라 1988'이 3배나 비쌌습니다.

프로그램 도중 방송되는 중간광고 때문입니다.

케이블 방송에는 허용되고 지상파 방송에는 금지된 중간광고 때문에 CJ 계열 PP의 광고 매출은 이미 지상파를 앞질렀습니다.

광고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런 비대칭 규제가 한류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희복/상지대 언론학부 교수 : (한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중간광고 형식으로 토막 내서 시청환경에 맞는 콘텐츠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고요. 나아가서는 콘텐츠에 조달할 수 있는 많은 재원, 이런 부분도 지상파에 지원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간광고'를 도입해도 시청자의 불만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설문 결과도 제시됐습니다.

참석자들은 한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지상파 중간광고를 허용하고 있다며 국제 기준에 어긋나는 차별적인 규제를 없애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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