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세 당의 원내대표가 총선 뒤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19대 국회에서 계류 중인 법안들을 처리하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까지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3당 원내대표 회동이 오늘(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한 뒤 첫 자리입니다.
[정의화/국회의장 : 19대 국회를 20대가 시작하기 전에 마무리를 잘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필요가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오늘 회동에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한 달간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 여당이 추진해온 노동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사이버테러방지법, 그리고 야권이 주장하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의 활동기한을 연장하는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이 안건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또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을 가능하게 한 국회선진화법의 개정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여야가 날카롭게 맞서온 법안들입니다.
각 당의 입장이 바뀐 게 없는 데다 총선에서 여소야대의 결과가 나온 상황이어서, 협상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때문에 20대 국회에서 캐스팅 보터를 넘어 국회 운영을 주도하겠다고 호언하는 국민의당이 어느 정도의 협상력을 보일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