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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새 410차례 여진…'지진 도미노' 공포 확산

<앵커>

사흘 전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시작된 지진은 규슈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흘 동안 400차례 넘는 여진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첫 강진 발생 이후 지금까지 410차례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진도 5 이상의 강진만 14차례나 일어났습니다.

주민들은 언제 다시 지진이 발생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소시 주민 :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은 엉망이 됐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구마모토현의 대표적 활화산인 아소산도 연일 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이번 강진과 무관하다는 게 일본 기상당국의 발표지만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도 1주일 가량은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진의 진원지가 구마모토현에서부터 점차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지진 도미노'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구마모토현 지진은 일본 기준 진도 7로 파괴력이 1995년 고베 대지진의 1.4배나 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진도 4의 지진에는 도쿄타워가 좌우로 흔들리고, 진도 7은 상하 좌우로 크게 흔들려 건물이 붕괴될 수도 있습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교수 : 14일 지진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더 얕은 지진, 연약한 지반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더 강한 진도가 측정됐습니다.]

도요타 자동차는 이번 강진으로 부품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며 내일(18일)부터 1주일간 일본 내 공장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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