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홍보하더니…고꾸라진 '드론 택배'

김용태 기자 tai@sbs.co.kr

작성 2016.04.08 07:38 수정 2016.04.08 08: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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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배 업계 1위 CJ이 대한통운이 드론에서 직접 낙하산을 펼치는 기슬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면서 이렇게 취재진까지 불러 모았습니다. 자, 그런데 결과는 이랬습니다. 낙하산을 펼치기는커녕 제대로 날지도 못하고 그대로 고꾸라졌습니다. CJ는 현재 드론으로 택배를 배송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CJ 대한통운이 기대한 장면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선 이렇게 고꾸라진 게 전부였습니다.

날지도, 낙하산을 펼치지도 못했습니다.

대한통운은 드론이 갑자기 추락할 때 자동으로 낙하산을 펼치는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취재진 수십 명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10분~15분만 더 주면 가능한지 조립해 보고요.]

그러다 결국 실패했습니다.

날개 하나가 부러지면서 재시도도 하지 못했습니다.

역시 CJ 대한통운이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는 화물 자동 하강 장비, 드론에서 줄로 화물을 내리는 기술인데, 현장 조립이 잘못돼 마찬가지로 날지도 못했습니다.

[CJ 대한통운 관계자 : 1달 뒤에 다른 장비까지 보강해서 다시 한번 하는 걸로 공지 드리겠습니다.]

지난해 6월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선 CJ가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드론으로 불법 촬영을 하다 첨탑 근처와 충돌하는 사고를 내 국제적 망신을 사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