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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난 피해 경기도로…혼인도 급감

<앵커>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 혼인 건수는 17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들 짐작이 가시죠?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달 경기도의 순 유입인구는 9천7백여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로 경기도는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순 유입 인구 1위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이 치솟자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덜한 경기도로 이사 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을 빠져나간 순 유출인구는 8천2백여 명으로 역시 순 유출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말고도 세종시와 제주도가 각각 4천5백여 명, 1천7백여 명으로 순 유입 인구가 많았습니다.

특히 제주 순 유입 인구는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여유로운 삶과 연예인 이주 등으로 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결과로 보입니다.

지난달 이사한 사람은 70만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6.9% 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1월 혼인 건수는 2만 3천9백 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8%나 감소했습니다.

1월 혼인 건수로는 지난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이 줄어든 겁니다.

이런 추세의 여파 때문에 1월 출생아 수 역시 1년 전보다 5.7% 감소한 3만 9천5백 명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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