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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바둑 고수들도 인공지능 '알파고'에 도전장

<앵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이 끝나자마자 중국과 일본의 고수 들이 알파고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바둑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커제 9단과 일본 바둑 1인자인 이야마 유타입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바둑 최고수이자 세계랭킹 1위 커제 9단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린 글입니다.

"프로 기사들의 존엄을 위해 전력을 다해 일전을 치르겠다"며 알파고에 공개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진리가, 자신과 알파고의 대전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스폰서 계약 포스터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커제 9단은 기계는 여러 측면에서 매우 강하지만 일부 계산과정에 허점이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그러나 알파고가 계속 진화하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이기기는 더 어려워질 걸로 예측했습니다.

[커제9단/세계랭킹 1위 : 물론 이길 확률은 전보다 그리 높지 않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엔 승률이 60% 정도입니다.]

중국 정부도 인간과 인공지능의 바둑 대결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리커창/중국총리 (전인대 폐막 기자회견) : 최근 한국기사와 알파고가 인간-기계 간의 바둑대전을 했고 이는 많은 3국 국민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언론 통제 조치의 하나로 중국 내에서 구글이나 유튜브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고 있는 게 대결성사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기원 요시토 호리 사무국장도 트위터를 통해, 구글 개발자에게 일본 바둑 1인자인 이야마 유타와 알파고의 대결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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