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얼굴 셀카 사진으로 지불" 특허 출원

고객이 본인 얼굴을 셀프카메라로 찍으면 지불이 승인되는 기술의 특허를 미국의 전자거래 업체 아마존이 출원했습니다.

미국 정보기술업체들은 아마존이 지난 10일 얼굴 특징을 인식하는 생체인식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지불을 승인하는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술은 고객이 암호를 넣거나 지문을 입력하는 대신 휴대전화로 자신의 얼굴을 찍으면 지불을 승인합니다.

다만 남의 사진을 가지고 지불 시스템을 속이는 걸 막기 위해, 미소를 짓거나 눈을 깜빡이거나 고개를 기울이는 등 특정 행동을 하도록 시스템이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이 실제로 아마존의 서비스나 제품에 채택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얼굴 인식을 활용한 지불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지난해 3월 유사한 기술을 시연했고, 마스터카드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얼굴 인식 또는 지문 인식에 기반한 지불 인증 시스템을 내놓겠다고 지난달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