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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통합' 논의 급물살…"일주일 내 결판날 것"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제기한 야권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를 뺀 국민의당 주요 세력과 김 대표 사이에 이미 논의가 상당히 진행돼온 거로 드러났습니다. 일주일 안에 결론 날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야권통합 제안이, 복당이나 선거연대가 아닌 당 대 당 통합을 의미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반대는 개의치 않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종인/더민주 비대위 대표 : (안철수 대표는) 내년 대선에 후보가 꼭 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나가신 분이기 때문에, 반대 의견을 낼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봐요.]

국민의당은 소용돌이에 빠졌습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여당 과반 의석 저지가 총선의 지상 목표"라며 통합 쪽에 손을 들었습니다.

김한길 공동선대위원장도 어제(2일) 같은 맥락의 언급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SBS와 전화통화에서 "내일쯤 안 대표와 얘길 나누겠다"며 "지금은 대의를 생각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김종인·김한길·천정배 삼각 사전조율이 벌써부터 진행돼왔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야권 핵심관계자는 "세 사람과 가까운 더민주 박영선 비대위원과 무소속 최재천 의원이 통합의 밀사 역할을 맡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합이 성사된다면 시점은 앞으로 일주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야권 관계자는 김종인 대표가 갑자기 야권통합을 제안한 게, "시간이 촉박해 공개 논의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총선을 불과 41일 앞두고 야권의 역학 관계가 급변할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는 겁니다.

변화의 방향에 따라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여당의 공천구도도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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