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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필리버스터' 종료…곧 테러방지법 표결

<앵커>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시작된 지 192시간 만입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잠시 뒤 테러방지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 표결 절차에 들어갑니다. 국회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이경원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이제 어떤 절차로 진행이 되나요?

<기자>

네, 국회법은 필리버스터가 끝나는 즉시 해당 안건을 처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의결 정족수를 채우는 대로 본회의를 열어 테러방지법 표결 절차에 들어갑니다.

야당 의원들은 여당이 제출한 테러방지법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기 위해 수정안을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야당 수정안 먼저, 다음에 여당안 순서로 표결이 이루어집니다.

여당이 과반 의석이어서 여당안이 처리될 게 확실시 됩니다. 

앞서 더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어제(1일)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마지막 토론자로 나서, 오늘 아침 7시부터 12시간 30분 넘게 연설했습니다.

<앵커>

네, 그럼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 선거법 개정안 처리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253개 지역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은 여야가 합의한 상태지만, 법사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사위는 이종걸 원내대표의 필리버스터가 끝날 때까지 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선거법은 법사위를 열어 의결을 거친 뒤에야 본회의로 넘겨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있습니다.

야당이 선거법에 앞서 법사위 첫 안건으로 세월호 특검 요청안을 잡아 놓은 겁니다.

여당은 세월호 특검을 절대 받을 수 없다고, 야당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첫 안건부터 공방이 계속될 경우 두 번째 안건인 선거법 처리가 지연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현장진행 : 박현철)   

▶ 192시간의 '필리버스터'…뭘 잃고, 뭘 얻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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