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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회장 탄생 D-1…공정성 놓고 미묘한 신경전

<앵커>

잇따른 비리와 추문으로 위기에 몰린 국제축구연맹, FIFA가 내일(26일) 새로운 회장을 뽑습니다. 후보들 모두 한목소리로 개혁과 공정성을 주장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취리히는 하루 종일 분주했습니다.

투표에 참여할 피파 회원국 209개 나라 대표들이 속속 모여들었고, 하야투 회장 대행을 비롯한 25명의 집행위원들은 새롭게 내놓을 개혁안과 선거 일정 등을 점검했습니다.

살만 아시아연맹 회장과 인판티노 유럽연맹 사무총장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들은 저마다 개혁을 외치며 막판 표심 공략에 몰두했습니다.

인판티노 사무총장은 FIFA가 후보들에게 당선 후 언론 인터뷰용 모범 답안을 미리 배포하는 권위적인 행동을 했다고 폭로하며 다시 한번 개혁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지아니 인판티노/유럽연맹 사무총장 : 우리는 깨끗한 선거를 해야 합니다. 이 점에서는 누구보다 자신 있습니다. FIFA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살만 회장은 경험과 연륜이 있어야 개혁도 가능하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셰이크 살만/아시아연맹 회장 : 누가 이 조직에 가장 적합한 사람인가를 판단해서 뽑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요르단의 알리 왕자는 일부 회원국들이 대륙연맹의 권유대로 투표했는지, 인증사진을 찍으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며 자신이 제작한 투명 기표소 설치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부패와 추문으로 얼룩진 국제축구계를 구할 새로운 수장은 누가 될 것인지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FIFA 본부가 있는 이곳 스위스 취리히에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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