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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에 날아간 아파트 단지…美도시 '쑥대밭'

<앵커>

미국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잇따랐습니다. 토네이도가 강타해 아파트 단지 절반 이상이 날아갔는가 하면, 눈폭풍에 항공기가 1천 편 넘게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토네이도가 강타한 미국 남동부는 그야말로 쑥대밭입니다.

집과 건물이 뜯겨 나가고 아파트 단지 전체가 절반 이상 날아가 버렸습니다.

루이지애나주의 한 트레일러 촌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차들이 뒤집힌 채 여기저기 나뒹굴고 체육관 건물은 한쪽 벽면이 통째로 뜯겨 나갔습니다.

[주민 : 토네이도가 불어닥쳤을 때 너무 무서워서 막 울었어요. 집 전체가 계속해서 휘청휘청 흔들리는 거에요. 정말 끔찍했어요.]

토네이도가 강타한 지역은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주 등 남부 4개 주입니다.

최소 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토네이도가 북상하면서 버지니아주에서도 3명이 숨지고, 22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피해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존 벨 에드워즈/루이지애나 주지사 : 루이지애나주는 그동안 자연재해를 수없이 겪어왔습니다. 그때마다 우리 주민은 인내하고 극복해왔으며, 이번에도 그럴 것입니다.]

서남부 텍사스주에서는 골프공만 한 우박이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또, 일리노이와 미시간 주 등 북동부에선 시속 80km가 넘는 강풍과 30cm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항공기 1천여 편이 취소되고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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