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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암행 순찰차' 도입…엇갈린 시민 반응

<앵커>

앞서도 난폭운전 사례들을 전해드렸습니다만, 이런 불법 운전 차량을 단속하는 암행 순찰차를 경찰이 공개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시범 투입되는데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는 검은색 승용차에서 갑자기 경광등이 번쩍입니다.

불법 운전을 단속하기 위해 도입된 경찰의 암행 순찰차입니다.

[정차하세요, 경찰입니다. 교통단속 중입니다.]

평소엔 경광등을 안에 숨긴 채 일반 승용차처럼 다니다가, 교통 법규를 어긴 차량을 발견하면 곧바로 추적에 나서게 됩니다.

[황순철/경찰청 교통안전계 경감 : 경찰의 눈을 피해 이뤄지는 난폭 운전이나 얌체운전 단속을 통해 선의의 운전자 보호를 위해서 암행 순찰차를 도입했습니다.]

암행 순찰차는 다음 달 1일부터 경부고속도로에 시범 투입됩니다.

경찰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에는 경찰 마크가 붙여진 차량으로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엔 완벽히 경찰 마크가 제거된 상태의 암행 차량으로 단속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민 반응은 엇갈립니다.

[박유진/서울 서대문구 : 암행 단속을 하면 도로에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장효진/서울 강남구 : 함정 단속이라고 볼 수도 있고, 앞차 때문에 가려져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건데….]

경찰은 단속 효과가 확인되면, 내년부터 전국 고속도로에 암행 순찰차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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