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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하다 도로서 '쿨쿨'…아찔한 추격전

<앵커>

술에 너무 취해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그대로 잠이 드는 경우를 가끔 보는데, 지금부터 보실 화면은 정말 아찔합니다. 경찰이 1.5㎞를 추격한 끝에 음주운전 차량을 가까스로 붙잡았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깊은 밤, 도로 한가운데서 신호 대기 중인 차 한 대, 그런데 파란 불이 들어왔는데도 꼼짝 않고 서 있습니다.

퇴근하다가 이 장면을 본 경찰관은 경적 대신 범죄 신고 전화인 112를 눌렀습니다.

[소순성/경기 안양동안경찰서 (신고 당시 음성) : 자는 거 같아요. 신호가 바뀌어도 계속 서 있거든요.]

몇 차례나 신호가 바뀌도록 가만히 있던 차가 갑자기 앞으로 돌진합니다.

인도까지 들어가 전봇대와 화분을 들이받고는 아찔한 역주행을 시작합니다.

불법 유턴도 서슴지 않습니다.

[소순성/경기 안양동안경찰서 : 도로 한복판에 차가 서 있다든지 (그럴 경우) 99%는 대부분 음주운전이거든요. 제2의 피해가 생길 것 같아서 부득이하게 추격하게 됐습니다.]

1.5km나 도망친 끝에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도착한 운전자 28살 김 모 씨는 주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다가 막다른 길에 가서야 차에서 내립니다.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87%, 음주 상태에서 난폭운전을 하던 것과 대조적으로 김 씨는 경찰의 연행에 순순히 응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제공 : 경기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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