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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족집게 창업…신선한 시도 '주목'

<앵커>

새로운 생각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마지막 순서입니다. 창업을 할 때 최적의 상권과 아이템을 찾아내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 빅데이터에서 해답을 찾은 젊은 창업가들을 소개합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고양이 전용 침대, 고양이가 올라타는 캣타워, 새로운 제품에 고객들은 신기해합니다.

한상헌 씨가 고양이 전용가구라는 새 업종에 뛰어든 건 애완 고양이 증가 폭이 애완견의 2배를 넘어섰다는 데이터가 계기였습니다.

디자이너 동료와 의기투합해 모든 가구를 직접 만듭니다.

[한상헌/34세 : 반려묘 키우시는 분들이 매년 20~30% 정도씩 증가하고 있거든요. (고양이 용품) 시장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거라고 봤습니다.]

피아노 전공 후 창업을 생각한 김의영 씨는 수요 조사부터 했습니다.

어린이 학원은 포화 상태, 관심을 성인으로 돌렸고 사무실 밀집지역을 선택했습니다.

[김의영/31세 : 시장 조사해보니까 어른들이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참 많았어요. 그런데 그런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은 전혀 없더라고요. 아이들 학원은 참 많았는데… 그래서 그런 쪽으로 아이템을 공략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면목동에서 세탁소를 하는 김애리 씨의 창업도 빅데이터 분석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자료 검토 결과 이 일대는 인구가 밀집돼 있고 맞벌이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세탁물을 외부에 맡길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김애리/31세 : 다가구도 많고, 일인 가구도 많고 일단 인구 밀집 지역이기 때문에 그리고 맞벌이 부부도 많아서 보통 세탁을 하시는 걸 어려워하세요.]

소비 트렌드 변화도 주목해야 합니다.

쇼핑몰 창업자 양인준 씨는 나만의 디자인을 찾는 소비자가 늘자 수제화 제작에 직접 나섰습니다.

[양인준/34세 : 다양한 품종을 원하고 있는 시장의 환경이기 때문에 다품종을 개발해서 소비자를 공략하고자 (수제화를 만들게 됐습니다).]

정보를 분석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젊은 창업자들의 신선한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오영택, VJ : 정민구·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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