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공업 대신 화장품·유아용품 타깃…수출 육성

<앵커>

부진한 수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으로 최근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급 소비재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중공업 수출이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정호선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면세점, 매출 1, 2위는 모두 국산 화장품입니다.

물건값 내겠다고 줄 선 사람들만 수십 명입니다.

[요우빙나/중국관광객 : 안전하다고 생각하고요, 써 본 화장품 모두 좋았고요, 정말 좋아해요.]

[구이하오/중국관광객 : 한국화장품은 아시아인 피부에 잘 맞아서 많은 중국인들이 좋아해요.]

한국의 패션과 미용에 대한 관심은 수요로 이어져서 과거 주로 내수산업으로 분류됐던 화장품은 최근에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29억 달러를 넘어, 5년 새 4배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고급 유아용품 수출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명화/아동의류브랜드 매니저 : 한국 브랜드에 대한 고급스러운 면과 이미지를 좋아하고 (중국의) 두 자녀 정책에 맞춰서 옷에 대해 관심도 높기 때문에 (중국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이런 고급 소비재들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수출 간이통관 대상에 화장품이 포함되도록 중국과 협의하고, 가격이 싼 해상 우편서비스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신/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전통적인 수출주력산업의 약화를 보완하기 위해 헬스나 뷰티 같은 고부가가치 차별화된 제품을 육성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여집니다.]

정부는 화장품과 의약품 등 고급 소비재 분야에서 1조 4천억 원의 민간투자를 유도한다는 계획이지만, 정작 기업들은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