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아이 가방·신발엔 아낌없이 쓴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 아이 한 명에 부모·조부모·외조부모·삼촌·이모 등이 함께 지출하는 이른바 '에잇 포켓' 현상 덕에 새학기 아동용품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이달 들어 15일까지 새학기 준비 대표 품목인 아동 책가방·신발·의류·문구·가구의 평균 구매액(객단가)은 3년전인 2013년보다 21%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구매액은 6% 정도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책가방의 경우 3년동안 평균 구매액이 두 배로 뛰었습니다.

2013년에 아이 책가방 구매에 평균 5만원을 썼다면, 올해에는 10만원 정도를 지출했다는 뜻입니다.

같은 기간 나머지 품목의 구매액 증가율은 ▲ 신발 30% ▲ 옷 10% ▲ 문구용품 14%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구매자를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의류는 20대에서, 문구와 책가방은 50대에서 객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이모나 삼촌이 상대적으로 비싼 조카 옷을,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비싼 손자 책가방과 문구용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