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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1바퀴 남기고 대역전…0.06초 차 우승

<앵커>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출발해서 레인 구별 없이 달리는 게 쇼트트랙과 상당히 비슷한데요, 우리의 이승훈 선수 역시 쇼트트랙 출신답게 초반에 힘을 아꼈다가 마지막에 대역전극을 펼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매스 스타트는 출전 선수 24명이 레인 구별 없이 400m 트랙 16바퀴를 도는 종목입니다.

쇼트트랙 처럼 치열한 자리싸움과 신경전이 중요한데, 이승훈은 경기 내내 후미에 머물며 침착하게 기회를 노렸습니다.

힘을 아낀 이승훈은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선두권으로 치고 나오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한 바퀴를 남기고 4위까지 올라온 이승훈은 마지막 코너에서 안쪽을 재빨리 파고들며 앞서 가던 네덜란드의 스퇴뢰팅아를 0.06초차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지난해 12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깨끗이 털고 금메달을 목에건 이승훈은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습니다.

또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2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 금메달 전망도 환하게 밝혔습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선 김보름이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보름도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치고 나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제 이상화의 500m 우승을 포함해 이번대회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쇼트트랙 월드컵 6차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선 노도희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최민정은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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